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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 키퍼스’(Promise Keepers)라는 명칭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부흥운동은 남자들이 하나님 안에서 경건한 남성이 되기를 서약하고, 그 약속한 내용을 지키게 함으로서 가정, 교회,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1990년대 초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남자들에게 다음의 내용을 서약하고 지키도록 도전했다.


“첫째약속 -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

둘째약속 - 친구를 선도하며 살겠다.

셋째약속 - 순결을 지키면서 살겠다.

넷째약속 - 가정을 보호하며 살겠다.

다섯째약속 - 교회에 충성하며 살겠다.

여섯째약속 - 형제와 연합하여 살겠다.

일곱째약속 - 이웃을 사랑하며 살겠다.”


표면적으로 프라미스 키퍼스는 미국 사회와 전 세계의 교회들에게 성공적인 특별한 부흥운동으로 알려지기에 충분하였다. 남성들의 신앙부흥을 추구하는 이 운동의 영향력이 전 세계에 크게 알려진 집회가 1997년 10월 4일 미국 워싱턴 디씨(Wasington D.C)의 ‘캐피털 몰’(Capital Mall)에서 일어났다. 약 140만 명의 남자들이 그때 그곳에서 모여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경건한 남편, 아버지, 교회의 일원, 사회의 시민이 되기를 결단하였다. 그 많은 남자들이 모여서 더욱 경건한 남성, 남편, 아버지, 성도, 시민이 될 것을 다짐하였으므로 전 세계가 주목하였다.


더욱 경건한 남성, 남편, 아버지가 되자는 부흥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남자들의 신앙을 바르게 세우면 결국 가정, 교회, 사회가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남성부흥운동을 폄하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런데 왜 제 3의 물결의 부흥운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프라미스 키퍼스를 거짓된 부흥이라고 평가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의 기본적인 원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혼을 일깨워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만드는 성경적인 부흥은 반드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복음을 떠나서도 정직하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온유하고, 모범적인 시민이 되는 남자, 남편, 아버지가 되자는 무브먼트을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다. 유사한 거짓 복음의 기초하여 이러한 일이 일으킬 수도 있다. 거짓 복음에 기초하여 이러한 일을 벌이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사탄은 항상 이러한 일을 벌여왔다. 남성 신앙부흥, 여성 신앙부흥, 군인 신앙부흥, 학생 신앙부흥 ... 모든 부흥은 반드시 성경의 참된 가르침에만 기초해야 한다. 유사한 거짓된 복음으로는 절대로 참된 부흥을 일으킬 수 없다. 그리고 부흥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경적인 교리와 교훈으로 훈련되고 무장된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두 번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140만 명의 남자들이 한 곳에 모여 경건한 남자가 되자고 외치는 집회를 열기도 했던 프라미스 키퍼스는 여기에서 벗어났었다. 프라미스 키퍼스를 창립한 빌 맥카트니(Bill McCatney)는 원래 대학의 풋볼 팀 감독이었고, 어떤 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우 능숙한 사람이었다. 맥카트니가 이런 탁월한 재능과 장점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100만 명 이상의 남자들이 따르고 움직이게 만든 이 운동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의 신앙이다. 과연 그는 하나님이 남성부흥운동의 지도자로서 쓰시기에 합당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을까?


불행하게도 맥카트니의 신앙을 조사하여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는 콜로라도 주 보울더(Boulder)에 있는 빈야드 운동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였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을 전개한 이 교회의 제임스 라일(James Ryle) 목사는 제 3의 물결의 선구자인 존 윔버, 그리고 캔자스시티 예언운동의 핵심 인물이었던 폴 케인(Paul Cain)등과 교류하였던 인물이었다. 그 당시 제임스 라일 목사는 꿈과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는 선지자들이 존재한다는 위험한 사상을 가르쳤다. 그는 또한 락 뮤직이 가미된 CCM을 크게 옹호하면서 그릇된 음악으로 예배를 변질시키는 사탄의 미혹을 전혀 분별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라일 목사는 락 음악을 연주하였던 유명한 ‘비틀즈’(Beatles)에게 음악을 통하여 온 세상에 은사주의적인 부흥을 일으키시기 위해 하나님이 기름부음을 주었으나,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오용하였기 때문에 기름부음이 떠났다는 사실을 환상으로 보았다고도 주장하였다. 라일 목사는 하나님께서 그 기름부음을 이 마지막 시대의 교회의 음악가들에게 주셨다고 하면서 그릇된 빈야드 운동의 위험스러운 찬양운동을 극찬하였다. .


프라미스 키퍼스를 시작한 빌 맥카트니와 제임스 라일 목사는 제 3의 물결의 거짓 영성에 깊이 세뇌된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에서 빈야드 운동의 색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더 이상 파라미스 키퍼스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엄청난 부흥을 이룩하는 것 같았으나, 프라미스 키퍼스의 내면에는 매우 비성경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은사주의 성향과 위험스러운 찬양


프라미스 키퍼스 집회에서는 건강한 영성을 변질시키는 위험스러운 찬양이 성행하였다. 제 3의 물결의 거짓부흥을 심도있게 연구한 데이비드 크라우드도 자신의 책「The Laughing Revival from Azusa to Pensacola」에서도 이 사실이 지적하였다. 그는 제 3의 물결의 시작인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의 찬양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프라미스 키퍼스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였다. 특히 프라미스 키퍼스의 중심적인 지도자 제임스 라일 목사의 음악에 관한 그릇된 사상을 정확하게 지적하였다. 라일 목사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정신과 삶을 망가뜨렸기 때문에 세상에서도 ‘사탄의 음악’이라고 비판받는 락 음악을 연주하였던 대표적인 그룹 ‘비틀즈’(Beatles)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하면서 락 뮤직이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선물이라는 주장하였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기름부음을 빈야드 운동 음악가들에게 허락하셨다고 했다. 락 뮤직의 격렬한 비트가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하게 밝혀졌고 많은 교회들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 심히 경계하고 있다. 그런데 라일 목사는 그것이 하나님이 세상에 기름부음으로 주신 선물이라고 하였다. 그가 믿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1900년 이후의 교회의 역사를 보면 오순절 운동과 위험스러운 찬양은 깊이 맞물려 있다. 오순절 운동가들에 의해 건전한 전통적인 찬송이 밀려나고 세상의 재즈 음악과 락 뮤직의 위험한 요소들이 찬송가 속으로 도입되었다. 오순절 운동의 부흥은 세상의 음악 기법이 가미된 위험한 찬양의 효과를 많이 보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미혹의 영들의 장난이 많이 나타나는 집회에서 위험스러운 찬양이 애창된다. 프라미스 키퍼스 집회에서도 그러한 찬양이 많이 등장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멘토(Mentor)에 있는 ‘성경 공동체’ 교회의 목사 앤드류 리포트는 클리브랜드(Cleveland)에서 열린 프라미스 키퍼스 집회에 참석하고서 ‘록 음악’, ‘대중적인 심리(춤)’, ‘은사주의적인 성향’, ‘흐릿한 복음’, ‘은사주의적 체험(방언)’ 등이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하였다. 리포트 목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프라미스 키퍼스에 대해서 결론을 지었다.


“프라미스 키퍼스들은 사람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고안된 물탄 복음을 사용한다. 때때로 그들의 메시지는 복음같이 들리지만, 그것은 행위 구원, 방언, 또는 성경 외의 계시, 혹은 이단종파들 등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듬어진다. 심지어 구도자들의 상담도 막연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죄로부터의 참된 회개 없이도 용납된다고 느끼도록 흐려져 있다. 사람들은 구원의 거짓된 확신을 가지고 떠난다. 프로미스 키퍼스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그것이 행하는 비성경적 연합과 세속적 방법들과 흐릿한 복음 때문에 근본주의적 그리스도인은 그 단체를 후원할 수 없다.”


미국의 은사주의를 대변하는 잡지 <카리스마> 1999년 7월 호도 프라미스 키퍼스에 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실은 적이 있었다.

“프라미스 키퍼스는 1990년대 초에 갑자기 등장했고, 은사주의적 형태의 찬양과 예배 음악 뿐만 아니라, 일부 은사주의 연사들을 세웠다.”



신사도 운동의 종말군대 사상


프라미스 키퍼스의 정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깊이 신사도 운동과 관련되었던 것 같다.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 속에 신사도 운동의 거짓된 사상이 깊이 침투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내용을 발견하였다. 다음은 미시간 주의 한 미국 교회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에서 발견한 내용이다.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는 남성신앙운동 프라미스 키퍼스는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the Manifest Sons of God)이라는 교리를 믿는 사람들이 다른 미국의 교회들에게 그들의 이 사상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로드니 하워드-브라운과 연관된 웃음 현상과 관련되어 있는 이 사상은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을 통하여 대부분의 주요 교단들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사상은 분열된 몸(교회)속으로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수 없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로 연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장 강조한다. 이 용어에 상응하는 다른 용어는 ‘요엘의 군대’(Joel's army)이다. 프라미스 키퍼스는 이 군대(요엘의 군대)와 상관되어 있다. 유명한 쥬엘 벤 더 멀위(Jewel van der Merwe)가 운영하는 <Discernment newsletter>의 한 기사는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프라미스 키퍼스가 요엘의 군대에 관한 예언을 성취하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한 반응으로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제임스 라일 목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 금년에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을 통하여 30만 명의 남자들이 모였습니다. 역사상 전쟁을 제외하고서 30만 명이 모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 많은 남자들은 특별한 전쟁을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프라미스 키퍼스의 중심인물인 제임스 라일 목사가 요엘의 군대라는 신사도 교설을 신봉하고 있었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이 뜨거웠던 그 당시 신사도 운동의 요엘의 군대 개념이 자신들의 운동을 통하여 실현되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의 내용에는 프라미스 키퍼스가 발행하는 소식지 <Suitable Helpers>에서도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 사상이 기술되었다는 내용이다.


“프라미스 키퍼스는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 사상을 그들의 문서 속으로 집어넣었다. 프라미스 키퍼스를 위해 협력하는 여성들을 위해 발행하는 <Suitable Helpers> 1995년 2월 호에는 신자들이 성육신하는 그리스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술하였다: ‘우리 주님은 자신의 집에서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 준비되고 있는 많은 무리의 남자들, 프라미스 키퍼스를 부르셨다. 놀라운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군대를 소집하셨다.’”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 ‘요엘의 군대’는 신사도 운동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영적완성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종말에 일으키시는 특별한 세대의 하나님의 군대를 뜻하는 비성경적인 개념들이다.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의 핵심인물이 이러한 교설을 신봉하면서 그 운동을 주도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이 운동이 신사도 운동의 한 분과로서 추진되었음을 뜻한다. 80년대 초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 밥 존스(Bob Jones), 폴 케인(Paul Cain)과 마이크 비클(Mlke Bickle)등이 캔자스시티에서 예언운동을 벌일 때 함께 참여하였던 어니 그루엔(Ernest Gruen) 목사가 작성한 문건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나타나 있다.


“어린 양의 아내의 계시(계 19:7, 21:9); 흰 말(계 6:2); 처음 익은 열매(계 14:4); 귀한 열매(약 5:7); 슬기로운 처녀들(마 25:1-13);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롬 8:19-23). 이런 이름들 중 어떤 것도 역사상 다른 어떤 시대에 속했던 하나님의 성도들에게 적용된 표현이 아니라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이것들 모두는 문맥과 언약 상에서 볼 때, 마지막 때에 해당하는 것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그것들은 종말 시대, 현 세대에 속한다(마태복음 24:34) ... 지금이 종말 시대이며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우리가 인식하기를 바라신다. 내가 ‘모든 시대의 상’(prize of all ages)라고 부르는 이 강력한 사역을 위해 준비된 승리자들의 위대한 집단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JAPC, p. 7)”


“종말의 때에 30만 명이 하나님의 종말의 요엘의 군대의 리더들이 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발탁되었다.”



참 복음을 떠난 ‘연합’


프라미스 키퍼스가 미국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인종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많이 공헌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프라미스 키퍼스(Promise Keepers) 미국 실무대표이자 국제사역 책임자인 랠리 워싱턴 박사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당시 국민일보(2001,11.8)에 등장한 “‘화해의 전도사’ 워싱턴 박사 15일 방한”이라는 제목의 기사의 내용이다.


“한국 프라미스 키퍼스에 따르면 미국의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은 화해의 원리에 따라 흑백 인종 갈등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무엇보다도 아버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은 교회가 소홀히 했던 아버지들과 남자들을 교회와 가정으로 끌어들여 교회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런 좋은 점들 이면에 감추어져 있던 더욱 중요하고 심각한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었다. 대부분의 제 3의 물결의 지도자들은 종교통합적 초교파운동을 지지하였다. 제 3의 물결의 선구자였던 존 윔버는 교황을 중심으로 종교를 통합하려는 연합운동을 적극 지지하였다. 그는 종교다원주의에 기초하여 모든 종교들을 천주교를 중심으로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교황을 공개적으로 칭송하였다. 천주교의 교황을 중심으로 종교통합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개최되었던 ‘복음주의 2000’이라는 집회에 대해서 찬성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교황으로 인하여 감격하면서 그가 이 목표를 위해 교회를 부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한다.”


대부분의 빈야드 운동 지도자들은 사탄의 영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미혹하는 모습을 보고서 성령께서 교파의 장벽을 뛰어 넘어 역사하시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종교통합적 초교파주의 운동을 지지하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 플로리다 주 팬사콜라(Pensacola)에서 괴이한 웃음부흥을 일으킨 브라운스빌 교회의 킬 패트릭 목사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령의 흐름이 들어올 때 그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교단을 일으킨다. 나는 모든 교단에 속한 사람들 즉 침례교인, 감리교인, 장로교인, 루터교인, 감독교인, 그리고 카톨릭 교인 모두를 사랑한다. 전에는 결코 모든 교단을 향한 그러한 사랑이 내게 없었다. 나는 모든 교단이 이 강에서 아이들처럼 뛰어들어 수영하고 노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다. 당신의 정체성이나 이름표, 취향 등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만 하나님의 영의 주권적인 운행만이 중요하다.”


프라미스 키퍼스에서는 빈야드 운동의 종교통합적인 초교파주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140만 명이 넘는 남성들이 운집하여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의 가장 대표적인 집회로 기록된 1997년 10월 4일의 워싱턴 DC의 집회에서도 ‘연합’이 가장 강조되었다. 그런데 그들이 강조하는 연합의 의미는 매우 모호하였다. 중심인물인 맥카트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분열되어 있으면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연합되어 있고 이 연합은 다양함 가운데의 연합이기에 우리의 미래는 낙천적입니다. 우리는 분열이 없는 다양함 가운데 연합되어 있습니다.”


연합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우리가 거부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무엇에 근거한 연합인가? 이것이다. 반드시 참된 복음 안에서만 연합해야 의미가 있다. WCC, 로마 천주교회, 그리고 대부분의 은사주의자들이 연합을 좋아하나 우리가 그들의 연합정신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에서 벗어나는 연합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프라미스 키퍼스가 강조한 연합정신도 WCC, 로마 천주교회의 연합과 다르지 않았다. 1997년 10월 4일 집회의 설교자였던 잭 헤이포드(Jack Hayford)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스도의 몸을 가르는 무서운 분리주의자들이 있습니다. 나는 하나의 교회를 추구하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자고 말할 뿐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가정에 속하였고 다른 생각과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성령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제 말씀을 들어 보세요. 우리는 우리와 같지 않은 사람들을 의심하도록 배워왔습니다. 우리는 교리와 의식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도록 배워왔습니다.”


생각이나 관습이 다른 것과 교리가 다른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생각이나 관습의 차이는 다양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리의 차이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교리는 신앙과 믿음의 요약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천주교의 교리에서는 예수님의 육신의 모친 마리아는 중보자이고 예수님과 더불어 공동구속주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교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위해 쓰임받은 한 여인일 뿐이다. 천주교는 교황이 하나님을 대리하는 존재이고, 그의 말과 결정은 성경과 동등한 권위와 효력을 가진다고 믿는다. 그러나 개신교 교리에서는 그런 사상이 조금도 용납되지 않는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진정으로 연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두 종교가 교리의 차이를 넘어서 연합을 이룬다는 것은 스스로의 신앙을 부정하는 일이다. 그러나 참 구원의 진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사탄은 매우 좋아한다. 잭 하이포드 목사 다음에 강단에 등장한 인기 베스트 셀러의 저자 맥스 루카도(Max Lucado) 목사도 다음과 같이 그릇된 연합 정신을 전파하였다.


“주님은 지금까지 우리의 눈으로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일 때 전 세계가 그리스도께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다른 종교 그룹이나 교리나 교단에 대해 간략한 요약을 한 후에 무차별하게 판단하며 대한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몸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고백합시다.”


성경 어디에도 신앙과 교리의 차이를 극복하고 거대한 연합운동을 성사시킬 때에 복음이 급속히 전파되어 세상과 하나님이 화해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없다. 세상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여 진실한 믿음의 은혜를 입는 자들이 많아지게 하는 것뿐이다. 거짓된 믿음, 그릇된 믿음, 빗나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온 지구에 바글바글해지고, 프라미스 키퍼스 같은 운동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로 연합할지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성경의 믿음이 아니면 그 누구와도 화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루카도 목사는 교리가 다른 교단의 신앙에 대해서 판단하고 비판한 것을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기독교의 구원의 진리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음모가 프라미스 키퍼스 속에 있음이 분명하다. 루카도 목사 다음에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은사운동가인 마이크 티미스(Michael Timmis)가 등장하여 다음과 같이 연설하였다.


“분리는 연합을 깨는 것입니다. 이는 마귀의 씨앗입니다. 연합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속의 불일치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후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주님의 신부가 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주님께 결혼할 정결한 신부로 예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불일치의 상태는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


140만 명이 넘는 남성들이 운집하여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이 날 집회를 이끌었던 중요한 연사들이 모두 천주교의 종교다원주의 노선에 맞는 비성경적인 연합에 대하여 설교하였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로마 카톨릭 교회의 신문 <우리 주일 방문자>(Our Sunday Vistor) 1997년 7월 20일 호에 이와 관련된 놀라운 사실이 나타나 있었다. 프라미스 키퍼스의 핵심 인물들이 이미 사전에 천주교 측과 협의하여 천주교의 입장에 맞는 연합을 강조하기로 조율하였다는 것이다.


“6월에는 프라미스 키퍼스가 덴버에 있는 본부에서 ‘카톨릭 정상 모임’을 주관하여 전국으로부터 카톨릭 지원자들과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 초에는 프라미스 키퍼스로 하여금 그들의 믿음의 내용을 수정하여 카톨릭 교도들이 볼 때 전혀 불쾌한 내용들이 없게하였다.”


프라미스 키퍼스가 교황을 중심으로 모든 종교들을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로마 천주교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던 것이다.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이 천주교의 지도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많다. 하나의 증거를 더 이야기 하도록 하자. 1996년 5월 프라미스 키퍼스가 발표한 ‘믿음의 진술서’의 한 중요한 표현이 천주교의 영향을 받아 바뀌었다. 원래는 ‘믿음만을 통하여서’라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후에 천주교 측의 영향으로 ‘믿음을 통해서만’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우리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작은 변화 속에 엄청난 내용이 숨겨 있다. 다음은 프라미스 키퍼스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하여 <미디아 스포트라이트>(Media Spotlight)지에 “프라미스 키퍼스가 바티칸에 팔리다”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던 알버트 제임스 대거(Albert James Dagger)의 말이다.


“프라미스 키퍼스가 그들의 믿음의 진술서를 ‘믿음만을 통하여’에서 ‘믿음을 통해서만’으로 고쳤을 때 그 차이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교리의 순수성에서 볼 때 엄청난 차이가 난다. 새로운 진술이 의미하는 바는 교황 제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는 말이다. 즉 그리스도에 의하여 제정된 교황 제도만이 역사 속에서 교회를 인도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그리스도만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교황 제도를 믿는 것을 말한다!”



온누리 교회의 아버지학교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은 한국 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07년 총신대학 김인환 총장이 중심이 되어 많은 신학생들이 이 운동을 배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였다. 그 당시 이 행사에 참여할 자원자를 모집하였던 홍보 싸이트에 이 운동에 대한 다음과 신문, 방송 보도 내용들이 함께 소개되었다.


“일백여만 명의 남성들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눈물로 회개하고 새 사람되기로 서약”(동아일보, 1997년 11월 2일)


“하나님과 7개 약속 준수 다짐, 90년 72명에서 1백만 명으로 성장”(조선일보, 1997년 11월 1일)


“한국에도 ‘프라미스 키퍼스’ 뜬다”(국민일보, 1999년 6월 3일)


“PK는 아버지 등을 포함하지만 훨씬 포괄적인 성결운동이다”(중앙일보, 2005년 6월 21일)


“아버지를 세워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버지학교’의 원조격인 미국의 ‘프라미스 키퍼스’(약속을 지키는 사람들)”(한겨레, 2005년 6월 22일)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넘는 남성들만의 종교집회를 개최”(한국일보, 1997년 10월 31일)


“오늘 사실상 워싱턴 시의 모든 기능은 마비되었습니다 ... 아버지들이 100만 명 이상이나 모여 용서를 비는 사상 유래없는 자리가 되었습니다.”(MBC TV, 1997년 7월)


프라미스 키퍼스의 심각한 배교적인 성향은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대단한 부흥운동이라고만 한국교회에 소개되었다. 프라미스 키퍼스로 인하여 한국 교회에서도 남성신앙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지금 온누리 교회가 시작하여 지금 한국과 전 세계에 확산되어 있는 ‘아버지 학교’이다. 1995년 10월 온누리 교회는 황은철 목사와 도은미 사모를 중심으로 4주 코스의 아버지 학교를 시작하였다. 황은철 목사와 도은미 사모가 브라질 선교사로 떠나자(1996년) 온누리 교회의 김성묵 장로가 뒤를 이어 아버지 학교의 사역을 더욱 발전시켰다. 2001년부터는 미국의 한인 교회 속으로 사역이 확장되었고, 해외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현재 아버지 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아버지 학교가 프라미스 키퍼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아버지학교에서 발간하는 「월간아버지」2005년 10월 5호에 실렸던 다음의 내용은 아버지 학교가 태동하는데 프라미스 키퍼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1995년 10월 두란노 어린이연구원에서 출범한 1기 아버지학교의 영광스러운 장소는 서빙고 온누리 교회 유아실이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상을 펴고 강의를 들었던 1기는 8개 조로 4주 과정을 마치고 총 65명이 수료했다. 당시 이산영 형제의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미국에서 시작된 남성들의 개신교 ‘영성회복운동’ 단체인 프라미스 키퍼스(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집회 모습이 담긴 영상물 상영이었다. 그는 대형 경기장에 외국인 아버지들 10여만 명이 모여 찬송하고 기도하는 모습에 무척 놀랐고, 우리나라 아버지학교도 머지않아 이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 기대했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학교를 기획한 도은미 사모의 ‘성은 생명이다’라는 주제의 강의는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더럽고 추한 것으로 여기고 음지로 몰아 놓으려던 성을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느끼게 해 준 강의였다고 말한다.”


아버지 학교의 홈페이지를 보니 중요한 스탭들 가운데서도 아버지 학교의 기원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일어났었다. 어떤 분이 남긴 다음의 내용에서도 아버지 학교가 태동하는데 프라미스 키퍼스의 영향이 있었음을 느끼게 하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약간의 부연 설명을 올린다면, 당시 도은미 사모님은 두란노 서원의 어린이 연구소 원장으로, 황은철 목사님은 목회를 담당하셨는데, 가정 문제의 핵심 주체는 아버지라는 문제에 인식을 같이 하셔서 아버지학교를 개설하게 되셨고, 두 분께서 담당하시던 ‘95년도부터 96년까지, 즉 아버지학교 7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학교 체제가 아닌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다가, (김성묵 장로가 대표가 된 이후) 아버지학교의 8기부터 지금과 같은 아버지학교로 발전하게 되었고 ... 아버지학교는 순수한 토종 국산입니다. 우리가 4주차에 시청하는 ‘promise keepers’는 1991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작 된 순수 남성 순결운동의 하나로 대중 집회 성격을 통해서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프로그램입니다.”


나 또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개최된 아버지학교를 수료하였다. 아버지 학교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였고, 그리고 아버지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보았다.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볼 때, 아버지 학교가 미국의 프라미스 키퍼스의 영향을 받아서 생겨났지만, 그대로 모방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 프라미스 키퍼스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로마 천주교회와 직접 교류하면서 종교통합적 초교파주의를 추구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학교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아버지 학교에서 처음으로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자녀들에게도 편지를 썼다. 비록 보내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에게도 편지를 섰다. 아버지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면서 아버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자라온 환경과 성장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로 인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문제들을 다시 정리해 보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복음이 없는 일반 상담학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나 아버지 학교를 통하여 이러한 시간을 가지었던 것은 참 좋았다. 아버지 학교에 대해서 나오는 지적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다. 아버지 학교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여 더욱 건강하게 진행되면 좋겠다.


“촛불 의식, 죄를 기록한 종이를 태우는 등의 뜨레스디아스 적인 요소가 있다!”

“너무 분위기와 감정을 자극한다!”

“일부 위험한 찬양을 자주 부른다!”

“나쁜 일이 저주하는 귀신 때문이라고 가르치는 성향이 있다!”



아버지 학교의 스탭들의 은사주의 성향


나는 신사도 운동과 은사주의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다. 아버지 학교 측에 꼭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버지 학교가 은사주의 성향이 띠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은사주의’ 또는 ‘성령운동’은 필연적으로 복음을 왜곡시키고 거짓된 영의 역사를 불러오게 된다. 은사주의나 성령운동은 성령이 역사하시기 좋은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여 성령이 일하도록 조르고 채근하여 뜻을 이룬다는 운동이다. 그런 방식으로 성령을 체험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아주 위험스럽고 부작용이 크게 유발되는 신앙노선이다. 항상 말로는 ‘성령님!’, ‘성령님!’ ... 하지만, 사람의 요청과 간절한 강요(?)에 의해 끌려다니는 성령이니 결국 기독교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가 없다. 기독교는 말씀(예수님)을 전파하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유기적으로 역사하시는 종교이다. 매일 ‘성령 타령’을 늘어놓는 성령만이 중심되는 기독교가 아니다.


그런데 아버지학교의 스탭 중에 이러한 은사주의 성향을 가지셨거나, 신사도 운동의 용어와 개념들을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조금 있는 것 같다. 아버지 학교의 스탭이신 분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보았다.


“네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케 하리라 하셨던 말씀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학교가 명실상부한 남성회복 운동임과 동시에 성령운동임을 믿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김동수, 2006년 6월 30일)”


“전국에서 진행되는 아버지학교와 부부학교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역사가 일어나길 ... 진행하시는 형제님들과 부부들의 입에 기름부으심의 역사, 강의하시는 모든 강사님들에게 성령의 지혜의 역사, 조장님들에게 조원들을 사랑하는 역사, 관리팀 형제들에게 섬김의 역사, 찬양팀 형제들에게 주님을 찬양함으로 지원자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역사, 그리고 중보기도팀에게 뜨거운 기도응답의 역사가 일어나 오늘도 각곳에 회복과 승리의 깃발 날리길 기도합니다.(김용기, 2013년 6월 15일)


아버지학교와 관련된 자료들에서 특히 중보기도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단지 중보기도라고 표현하는 것일 뿐이면 아주 사소한 문제이다. 그러나 자신이 기도하여 직접 사단을 결박하는 권세를 행하고, 기도할 때 자신은 보통의 한 사람의 신자가 아니고 하나님과 다른 일반 신자들 사이에서 영적인 조정자, 배분자 역할을 행하다고 믿고 기도하는 사상에서 비롯된 말이라면 심각한 이단사상이다. 즉, 신사도 운동의 그릇된 기도사상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성된 중보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하시고, 적법하시고, 완전하신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끊임없는 중보기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누리고, 아무 자격이 없으나 하나님 사랑 안에 항상 머물게 되었다. 신사도 운동의 중보기도 사상은 이것을 파괴한다. 스스로 기도의 장군이 되어 예수님처럼 행하고, 예수님을 대신하여 우리를 위해 자신들이 기도로서 영적인 승리를 집행하고 배분한다는 망상적인 기도 사상이다. 중보기도운동에 빠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이와 같은 사상이 나타난다. 만일 아버지 학교가 남자들을 모아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세울지라도 다른 한편에서 영적으로 변질시켜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내도 미시간에서 열린 어머니학교를 수료하였다.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어머니학교를 위해 찬양인도로 봉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내는 어머니 학교 준비기도회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크게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미시간의 성도들이 그랬는지, 외부에서 온 스탭들이 그랬는지 물어보았더니 외부에서 온 어머니학교 스탭들에게서 그런 현상이 더 심했다고 했다. 지도자들에게 그런 성향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서 역시 뿌리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말이 나왔으니 좀 자세하게 말해보자. 과연 성경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은사에 대한 근거를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을까? 방언에 관한 성경 말씀의 95% 이상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여 메시지를 전하는 방언이다. 배운 적인 없는 실제 언어를 구사하는 방언이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현상의 근거라고 주장되는 내용은 지극히 소수이고, 또한 난해한 구절들이다. 그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렵다. ‘방언으로 기도하면’(고전 14:14)라는 표현이 방언기도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근거로 주장된다. 그러나 전후를 자세하게 읽어보면 방언기도 현상을 권장하지 않는 내용이다. 결코 방언으로 기도하라는 내용이 아니다. 그 다음의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거니와’(고전 14: 15)라는 내용이 방언 기도와 모국어 기도를 각각 의미한다고 한다. 그런데 ‘영으로’라는 말을 ‘방언으로’라고 해석하는 것에는 아무런 실질적인 근거가 없다. 또한 그렇게 해석한다면 바로 그 다음의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고전 14:15)은 방언 찬양과 모국어 찬양이라고 해석되는 넌센스가 벌어지게 된다. 이 외에도 방언 기도의 은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즐겨 써먹는 애매모호한 구절이 한 둘 더 있으나, 그 내용을 방언기도로 해석한다면 성경이 뒤틀리고 우스꽝스러워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성경에서 분명한 근거가 없는 방언기도, 방언찬양이 힌두교 등의 불신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은사주의자들은 몰몬교나 힌두교 등의 이방 종교에서 나오는 방언기도와 방언찬양을 무조건 사탄의 역사라고 하고, 교회에서 나오는 그 현상들은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단지 교회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라는 주장은 무지하고 어리석다. 사탄이 힌두교나 몰몬교에서 장난하는 것을 더 재미있어 하겠는가? 교회에서 장난하는 것을 더 좋아하겠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말하는 방언과 오늘 교회에서 나타나는 흔한 방언 현상의 특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정확하게 연구하려는 신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심은 실로 엄청나다. 지금 흔하고 흔한 방언기도가 과연 성경에서 언급하는 그 방언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방언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다른 영’(고후 11:4)에 의한 ‘다른 방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혹시 성경의 방언이 기도하는 방언이라 할지라도, 공개적인 방언기도는 전혀 성경적이지 못하다. 성경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역이 없는 방언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이고, 교회에서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씀한다.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서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이같이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야만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야만이 되리니.”(고전 14:9-11)


그리고 사도 바울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통역이 없으면 교회에서는 일체 방언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명령하였다(고전 14:27). 교회란 무엇인가? 예배드리는 건물이 교회가 아니다. 구원받은 자들의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 성도의 모든 연합된 신앙활동이 교회이다. 그러므로 혹시 방언기도라는 성령의 은사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다른 성도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명령이다. 그러나 은사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성경을 무시하고 기독교를 파괴한다. 자신 속에 계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기 성경은 무시하여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무시하는 성령은 성령이 아니고, 그런 사람들의 신앙은 결코 건강한 신앙이 아니다. 아버지 학교의 봉사자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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