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믿음 신문
바른믿음 아카데미
앤아버 정착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다국어 성경

칼빈은 기독교강요 3권 9장에서 자신이 장차 가게 될 영원한 내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저는 종교개혁자의 진정한 힘이 자기 목숨보다 영원과 내세를 더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신앙에서 나왔음을 느낍니다. 신학 지식이 칼빈의 최고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내세의 삶에 비하면 현재의 삶은 무시해도 무방할 뿐 아니라, 완전히 멸시해야 한다. 하늘이 우리의 고향이라면, 땅은 타향임이 틀림없지 않는가?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곧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면, 세상은 무덤이 아니고 무엇이냐?

육신에서 잠시 놓이는 것이 곧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이라면, 육신은 감옥이 아니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면, 하나님이 임재하시지 않는 것은 불행이 아닌가? 세상을 작별할 때까지 '우리는 주와 따로 거한다' (고후 5:6).'" (기독교강요, 3.9.4)


"그리스도인임을 자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원하기는 고사하고 죽음에 대한 커다란 공포심에 사로잡혀, 말만 듣고서도 어떤 지극히 비참하고 불길한 그 무엇인듯 벌벌 떠는 것은 이상한 현상이다 ... 그리스도인들이 더 큰 위안으로 그런 공포심을 극복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런 경건의 광명이 마음 속에 없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기독교강요, 3.9.4)


칼빈이 종교개혁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신학 실력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번은 죽어야 하는 인생인데, 그리스도인인 자신에게 구원과 영생이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그것이 신학 실력보다 더 탁월한 칼빈의 힘이었습니다.


칼빈을 바울 사도가 가졌던 개인적 종말 신앙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는 늘 "지금 당장 죽는 것이 좋으나 천국에서 상 받기 위해서 좀 더 살며 충성할 수 있는 기회(은혜)를 누려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다짐했습니다.


"주께서는 앞으로 하늘에서 면류관을 쓸 사람들이 우선 지상에서 싸우고 노력하도록 정하셨기 때문인데, 이는 그들이 싸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를 얻기 전에는 개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기독교강요, 3.9.3)


그리스도인의 궁극적 승리와 성공은 종말 신앙에 달렸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사는 사람들도 기꺼이 헌금하고, 봉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면서 사업하고 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반드시 한번은 맞이해야 하는 죽음이 느껴질 때, 크게 당황하고, 삶과 정신이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배우자, 자녀들, 신앙의 친구들에게 보이게 됩니다.


돈이 아무리 많고, 아무리 기도 많았고, 봉사가 많았어도, 그 모습은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육신을 떠나 주 앞에 홀로 가는 날을 고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시간은 하늘에서 상 받을 근거를 만드는 복된 기회로 알고 최대한 큰 상을 받을 일들을 해야합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어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는 귀하고 복된 일에 쓰임 받는 은혜를 종종 누립니다. 이 일로 저에게 온 것은 오히려 이단으로 몰릴 뻔한 괴로움이었습니다. 부활복음 논쟁 때 어떤 교단이, 행위구원 논쟁 때 어떤 교단이, 최근에는 제가 속한 합동이 저를 이단으로 몰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원수들이 뿌려 놓은 "정이철이가 되려 이단이다!"하는 억지스런 영상들과 글들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기뻐하라 너히 상이 큼이라"


마음이 상하면 이 말씀을 생각합니다. 육신의 이득을 추구하다 이런 일을 당하면 상이 없겠으나, 제가 늘 부족하지만 복음을 수호하다가 당한 일이므로 하나님의 위로와 상이 있을 것으로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영혼을 끝까지 살리고 부패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개인적 종말신앙입니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인생의 끝이 옵니다. 지금 희미하게 믿음으로 만나고 의지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맑고 선명하게 만나는 그 순간이 어김없이 옵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들과 사건들이 바로 그 순간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날, 바로 그 순간에 당신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 되어 갑절로 돌아오게 될 일들을 더 힘써 하셔야 합니다. 바로 그날, 바로 그 순간에 득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되는 일들을 하지 않을 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안 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못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면, 아무도 신실한 개인적 종말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은혜가 임하지 않으면 누구나 마치 영원히 육신을 가지고 살것처럼 살게 됩니다. 은혜를 입지 못하면, 누구나 지혜 없이 살게 됩니다.


당신에게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칼빈에게 풍성하게 주셨던 인생을 계수하며 사는 지혜, 땅의 육신의 시간을 내세에서 받을 상급을 예비하는 기회로 삼는 신령한 지혜가 늘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작은 종 정이철 목사가 맥도날드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넓은 의미의 성례(Sacrament) 2019-05-22 677
» "기뻐하라 너히 상이 큼이라" 2019-03-29 547
87 성령은 말씀의 영입니다 2019-03-29 1720
86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니 2019-03-27 512
85 영원하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2019-03-24 210
84 무릎 꿇고 기도하셨나요? 2019-03-24 271
83 오직 택하심과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 2018-12-18 278
82 철저한 칼빈주의자 에드워즈 2018-12-18 329
81 에드워즈의 외할아버지 솔로몬 스토다드 2018-08-04 586
80 데모데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의 아버지 2018-06-26 439
79 에드워즈의 할아버지, 리처드 에드워즈 2018-06-02 324
78 조나단 에드워즈 2018-05-27 691
77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마지막 하루 2018-03-30 336
76 누가 이 엄청난 사실을 외쳐 벼랑으로 가는 영혼들을 구할까? 2017-11-11 626
75 방언이란 무엇인고 예배, 기도회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인가요? 2017-06-21 953
74 여전히 비성경적인 중보기도를 주장하는 강순영 JAMA 중보기도 대표 2017-06-02 942
73 교단과 신학교가 성경의 하나님을 믿는지를 분별하는 기초항목 2017-04-11 3878
72 한결같기 2017-03-18 640
71 낭떠러지 2017-02-04 872
70 뛰어들기 2016-12-03 810
69 진리소통 2016-11-13 878
68 칭의를 주신 분은 반드시 성화를 이루신다 2016-10-03 1314
67 그런 뜨거운 체험은 접신인가? 성령세례인가? 2016-09-27 1619
66 사랑의 교회 중보기도 학교는 성경적인가요? 2016-09-27 8277
65 성령이 주시는 믿음이 기독교 신앙의 열쇠 2016-02-24 2136
64 '4차원의 영성'은 다른 종교의 사상 2016-02-18 2341
63 환상과 스쳐가는 그림이 성령의 역사인가요? 2016-02-09 2147
62 병든 교회는 옹알거림과 CCM으로 간다 2016-01-28 2840
61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은 비성경적인 사술 2016-01-25 2125
60 (고)한경직 목사는 성자였나? 배교자였나? 2016-01-25 2712
59 김성로 목사는 예수님의 땅과 하늘의 이중제사 주장 2016-01-12 2255
58 초대교회의 예언의 은사 2016-01-12 2235
57 김성로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차등하며 부활을 앞세워 2016-01-09 2506
56 (영상)현대 변태방언과 현대 교회의 신앙이탈 2015-12-04 2708
55 부활복음은 십자가 모르는 김성로 목사의 목회브랜드 2015-11-27 8860
54 '전설의 고향'같은 피터 와그너의 '통치신학' 2015-11-22 2387
53 춘천 한마음침례교회의 부활복음(간증운동) 성경적인가요? 2015-11-22 3917
52 성경은 예언의 내용을 분별하라 한적이 없다 2015-09-08 2770
51 명성교회 특새소리는 한국 교회 초상치는 소리 2015-08-31 3553
50 로만 칼라는 다원주의(천주교) 배도의 상징 2015-08-28 3506
49 이 시대의 방언은 뭔가요? 2015-08-21 3193
48 주기철,손양원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 춤추는 날 2015-08-18 3356
47 인터넷처럼 하나님께 접속하는 예언 2015-08-17 2767
46 남침례교단 방언관련 선교 정책 변경은 그릇된 일 2015-08-17 3088
45 성령을 조종하는 안수기도는 불가능 2015-08-17 3823
44 예언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전한 말씀 2015-08-17 2603
43 성령운동과 기독교 신앙 2014-01-04 5710
42 성령운동가들의 이상한 인생 패턴 2014-01-02 22541
41 앤아버 반석교회가 CRC 교단을 떠나는 이유 2013-09-29 9660
40 비성경적인 이스라엘 사상, 이제는 분별할 때 2013-08-15 9795
39 "알파코스"-제3의 물결의 거짓부흥2 2013-08-13 21595
38 Promise Keepers(아버지학교)-제 3의 물결의 거짓 부흥운동 2013-07-24 14926
37 방언(3) -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 계시를 보조했던 방언 2013-07-22 8407
36 방언(2) - “이방인도 성령받았음을 증거했던 방언” 2013-05-21 6436
35 손기철 장로,「알고싶어요 성령님」에 대한 서평 2013-04-27 51196
34 '신기'를 부르는 '성령의 기름부음' 타령 2013-03-16 7567
33 방언(1) - "십자가 복음이 완성된 구원계시임을 증거했던 방언" 2013-03-02 7545
32 예수님의 자리를 찬탈하는 중보기도운동 2013-01-12 6797
31 중보기도 사상은 비성경적 2012-12-10 8105
30 인터콥(최바울)의 변함없는 신사도운동, '백투예루살렘' 2012-11-02 7180
29 요즘 유행하는 이상한 기도 2012-09-08 11911
28 예언,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인가? 2012-08-17 12176
27 방언(4) - 릴리리리 우알랄라! ... 성경의 방언일까? 2012-07-29 32850
26 인터콥(최바울)의 신사도 운동 2012-07-23 12095
25 찬양 속에 흐르는 사탄의 술수 2012-07-14 9617
24 에스더기도운동 측의 반론에 대한 보충설명 2012-06-19 13187
23 에스더기도운동의 신사도운동 2012-05-29 8381
22 배교의 징조 - 동성애자 안수 2012-05-22 6613
21 에스더기도운동의 중보기도 운동 2012-04-30 6175
20 하용조 목사와 온누리교회의 신사도운동 2012-03-04 19135
19 송만석 장로 등의 이스라엘 운동은 그릇된 사상 2012-02-07 8475
18 김하중 장로의 하나님은 부채도사인가? 2012-01-24 10516
17 이방 종교의 영성과 유사한 손기철 장로의 이적 2012-01-06 7823
16 방언,성령춤도 주는 귀신들 2012-01-03 10349
15 손기철 장로의 기름부음의 정체 2011-12-23 6804
14 신사도운동의 거짓부흥 2011-11-22 6371
13 손기철 장로의 신사도 운동 2011-11-22 6494
12 IHOP의 끝이 보인다! 2011-06-03 8150
11 IHOP의 24/365 중보예배 2010-12-15 10578
10 IHOP의 선지자와 예언 2010-12-02 6069
9 IHOP의 사도적 리더쉽 2010-12-02 11893
8 신사도 운동의 빗나가는 기도 2010-06-05 7007
7 신사도 운동의 사도와 선지자 2010-05-12 6925
6 신사도 운동의 쓰러뜨림 2010-02-21 7297
5 신사도 운동의 기름부음 2010-02-10 9513
4 신사도 운동의 Back To Jerusalem 2010-01-30 9013
3 신사도 운동의 예언 2009-12-14 6622
2 신사도운동의 회개 2009-12-03 6675
1 신사도 운동의 금이빨 2009-11-24 1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