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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이상한 기도

조회 수 11911 추천 수 44 2012.09.08 14:08:00
<P align="justify" style="width:620px"><font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0.5pt;line-height:150%;color:"> 다음의 신문(미주 뉴스앤조이)에서도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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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하는 일을 분별해야 하는데 힘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처럼 위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 속으로 위장하여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에게 미혹된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크게 성장했다고 착각하고 더 열정을 쏟는다. 기도의 영역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미 찬양의 영역에 사탄의 장난이 이미 들어온 것처럼, 기도의 영역에도 사탄의 교묘한 미혹이 역사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특별한 형태의 기도에서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사실은 사탄에게 속아서 이상한 믿음으로 변질된 것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잘 모른다. 요즘 나타나는  이상한 기도들을 살펴보자.  


<b>1.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b>  

중보기도로 하나님과 직통한다는 기도사상은 요설이다. 이제 그 누구도 하나님과 기도로 직접대화 할 수는 없다.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중보기도나 은사는 없다. 그러므로 국가나 지상교회의 중대사를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논의하는 중보기도의 자리로 나간다는 사람은 이상스런 사람들이다. 그러한 일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했었다. 모세와 다니엘과 같은 자들은 선지자이면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의 중보자였으므로 백성들에게 중대한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과 대화하는 자리로 나갔다. 중보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작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도 꼼짝없이 따라야 할 정도로 힘 있고 위대한 기도를 그들이 했기 때문이거나, 그들의 삶과 신앙이 그 정도로 강하고 위대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들의 역할과 사명이 장차 오실 참 선지자이며, 참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계시하는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임시로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 중보를 예행하게 하신 것이었다.    

중보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고, 중보자이신 그가 우리와 세세토록 함께 하시니 그리스도의 중보로 우리의 행복과 구원은 영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직통하면서 교회와 다른 사람들의 장래사를 하나님과 논하는 중보의 자리로 나가는 인간이 있다는 것은 기어이 사기극이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실제로 지금 어디에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중보기도학교들과 중보기도세미나들이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 속에 그런 것들이 많았다. 이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현상도 나타난다. 사탄이 그 사람들을 속이는 체험을 주기 때문에 자신들이 중보기도로 뭔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신(성령)이 임하도록 선택받은 선지자들과 지성소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멀리서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입은 우리는 다르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기도한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는 성도들의 특권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지성소의 법궤에서 나오셔서 우리의 몸과 교회를 성전(고전 3:16) 삼으셨다. 구약 백성들은 멀리서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기도했었고, 그러한 기도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직접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얼굴 앞에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얼마나 더 잘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는가. 이것이 신약 성도의 기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전에서 기도한다고 하여 하나님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장래를 조종하고 결정하는 중보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로 말미암아 하나님 존전에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뿐이다. 그러므로 더욱 겸손하고, 진지하고, 간절하고,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응답의 유무는 영원히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아무리 우리의 삶을 아무리 경건해도 가꾸어도 엘리야 같이 기도할 수는 없고, 아무리 신실하게 가꾸어도 모세 같이 기도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구약 시대에 미리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였고, 불완전한 인간 중보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신디 제이콥스라는 미국 여자분이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에 매우 능하다고 소문나 있다. 어떤 분이 그녀를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신디 제이콥스는 여교사이자 중보기도자로 부르심을 받아 세게 여러 나라에 중보기도 특공대를 이끌고 있는 중보기도자의 용사이다. 그녀의 기도는 성령의 이끌림으로 기적적이며, 때로는 큰 대회를 앞두고는 사탄과 직접 대면하여 기도로 싸우기도 한다. 기도 중에 손을 들거나 적을 쳐부수는 동작을 상징적으로 취하기도 하며 깊은 하나님과의 대화로서 기도하기도 한다. 그녀의 기도에 세계가 달려있기도 하고 그녀의 기도에 하나님의 대회가 달려있기도 하다.”

신디 제이콥스라는 미국 여자가 이렇게 알려지게 된 것은 사람들이 그녀를 그렇게 대단하게 믿게 만드는 그럴싸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이도록 꾸미고 장난하는 큰 귀신이 그녀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신앙으로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 다니고 있다. 신사도운동 집회에서 사람들에게 악한 영의 장난이 일어나 술 취한 듯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혀가 풀려서 웅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보자. 이 영상의 말미에 IHOP의 집회의 강단에 서 있는 신디 제이콥스도 보인다. 그녀가 귀신의 영에 취하여 몸을 바르게 가누지 못하고 말도 뚜렷하게 못하고  웅얼거리고 있다. 그녀가 하는 말은 토론토 쪽에서 활동하는 신사도운동과 마이크 비클의 IHOP과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의 신사도운동 그룹이 하나로 뭉쳐 힘을 합해야 한다고 예언하는 내용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과 직통하는 중보기도를 잘한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이 귀신의 장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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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사탄을 직접 결박하는 중보기도</b>

사탄을 직접 결박한다는 중보기도를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귀신들에게 기도로 직접 가격하고 결박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직접 귀신들에게 접근하여 타격을 가하는 형태의 기도이다. 주로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시행된다.  

“~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은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갈지어다(결박될지어다)!”

이런 기도를 시행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귀신의 정체와 성향을 명료하게 드러내려고 애쓴다. 나무꾼이 더 효과적으로 나무를 찍기 위해 도끼의 날을 세우듯이 기도의 날을 세우고서 사탄을 직접 타격하려는 태세이다. 그들은 귀신을 공격하는 기도를 할 때에 반드시 그 귀신들의 특성과 행동거지를 요약하여 끄집어내면서 한다.  

“음란을 조장하는”,
“장기간 가난과 독재로 지배하는”,
“공산주의로 통치하는”,
“동성애, 낙태, 맘몬주의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러한 기도를 대중화시킨 사람은 플르신학교의 교수였던 피터 와그너(Peter Wagner)였다. 그는 미군이 첨단장비들을 동원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것처럼 영적전쟁을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전쟁을 시작할 때, 워싱톤의 펜타곤에 있는 미군의 수뇌부는 첨단위성을 가동하여 상대국의 핵심 군사시설물들의 위치와 그 주요 기능을 미리 파악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서는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라는 개념으로 발전되었다.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탄의 중요거점과 그 성향과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개전 초기에 미군은 이미 파악된 적국의 중요 군사시설을 레이다에 나타나지도 않는 스텔스 폭격기와 크루즈 미사일과 같은 초정밀 폭격 장비들을 동원하여 정밀한 외과수술처럼 정확하게 타격하여 적국을 제압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서는 ‘Smart Bomb Prayer’(정밀폭격기도)로 발전되었다. 지배하는 귀신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재래식 폭탄을 엄청나게 쏟아 붓는 과거의 전쟁방식이 아니라 미군의 정밀폭격처럼 악한 영들의 정체를 딱 꼬집어 내면서 그 자리를 콕 찌르듯이 기도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후세인의 군대가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미군을 이기지 못한 것은 후세인의 구형 미사일의 정밀성이 미군의 신형 정밀 폭탄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은 피터 와그너의 말이다.

“우리는 사회를 위하여 기도할 때에 아주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폭탄기도’(Smart Bomb Prayer)이다.”

적의 중요 군사시설이 파괴되면 마지막으로 미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된 보병이 적국에 진입하여 싸움을 마무리한다. 이것이 피터 와그너에게서 귀신이 지배하고 있는 땅을 직접 밟으면서 기도로 귀신들에게 직접타격하는 기도의 개념으로 발전되었다. 소위 ‘땅 밟기 기도’(Walking  Prayer)라고 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땅을 밟는 기도를 몇 가지고 세분화하였다. 속으로는 귀신을 대적하지만 겉으로는 평화롭게 노래하면서 걸어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찬양행진’(Prayer March), 자신들의 사는 주변의 거리를 표시나지 않게 걸으면서 그 지역의 귀신들을 타격하는 ‘거리기도’(Prayer Walks), 먼 곳에 있는 사탄의 근거지를 격파하기 위해 특공대를 조직하여 다녀오는 ‘원정기도’(Prayer Expeditions), 그리고 매우 은밀하게 움직이면서 사탄의 핵심적인 근거지를 타격하는 가장 고난도의 싸움인 ‘기도여행’(Prayer Journeys) 등으로 세분화하였다.


<b>영적전쟁의 핵심은 성경적인 믿음과 삶 그 자체</b>

이 모든 것들은 기도로 직접 사탄을 결박함으로 우리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선교지에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이런 사상은 어디서 유래하였을까? 한국의 김기동의 베뢰아 신학이라고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때 김기동의 교회에 있었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피터 와그너는 80년대에 김기동의 교회를 수차례 방문하였고, 베뢰아 귀신론을 배웠다. 이후 자신의 책에도 성락교회를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 3의 물결교회로 소개했으며, 자신의 제자 존 번 교수에게 ‘김기동 교회성장학과’(Southwest Baptist University)를 개설하게 하였다.

그 정도로 베뢰아 신학의 ‘귀신퇴치 = 하나님 나라 회복’이라는 그릇된 사상이 피터 와그너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국교회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유통금지 항목으로 처리된 것이 피터 와그너라는 유명한 신학자에 의해 ‘영적도해’, ‘기도폭탄’, ‘땅 밟기 기도’라는 형태로 더 발전되어 미국에서 먼저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다시 역수입되어 한국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왜 이들의 영적전쟁 개념이 성경적이지 못한가? 성경은 영적전쟁이 수행되는 방식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다. 성경은 성도의 영적전쟁의 본질이 얼마나 하나님과 바르게 연합되는가의 문제라고 가르친다. 복음으로 병든 인간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바르게 하고 섬기면 귀신과의 게임은 절로 끝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성경은 ‘귀신 잡는 해병대’를 칭찬하시지도 않고 그렇게 훈련되라고도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고 섬기라고 하실 뿐이다. 그러면 귀신도 맥없이 떠난다.

인간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과 철저히 분리되었을 때에는 사탄은 인간을 철저히 지배하였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심으로 인간을 지배하는 사탄의 사슬이 깨어졌다. 그의 권세의 기반이 되는 정죄의 효력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사탄의 종에서 순식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적인 이변이 일어났다. 이것 자체가 최대의 영적전쟁이었다. 판도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 1:13)

우리가 과연 무슨 노력을 하여 흑암의 대왕 사탄에게서 벗어났는가?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을 뿐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뿐이다. 그랬더니 마귀의 사슬과 저주가 깨어지는 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영적전쟁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상태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행복을 즐거이 누리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되어서 바르게 살면 그것이 온다. 그러므로 예수를 성경적으로 잘 믿는 것이 영적전쟁의 시작이고 끝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진리를 너무나도 협소하고 조잡하게 변형시킨다. ‘귀신추방’이 영적전쟁이라고 오도한다. 그것은 기독교에 대한 초딩들의 이해이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순종하고 바르게 믿어 하나님과 화평한 지경에 이르고,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날마다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삶을 살아가면 은혜와 행복이 따라온다. 이것을 잘해 나가는 전과정이 성도의 영적전쟁인 것이다.

그러면 기도는 왜 하는가?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삶을 살 수가 없다. 아직도 우리의 육신과 기질과 이성은 부패한 상태이고 죄성이 가득하다. 그래서 도무지 하나님의 가이드와 말씀을 온전하게 따르지를 못하고, 하나님이 이미 주신 안전과 행복조차도 계속 유지하지 못한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다스려주심과 인도하심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의 실존이고, 모든 기독교인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바르게 살 수 있다. 사탄은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면서 죄로 유혹하여 하나님의 보호 밖으로 끌어내려고 한다. 사탄과의 긴장상태를 죽을 때까지 끌고 가게 되는데, 이것이 성도의 영적전쟁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밖으로 나가 사탄이 어둠의 권세에 눌리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주의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절박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끊이지 않아야 은혜를 지키고, 사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도들은 우리더러 쉬지 말고, 겸손하고, 간절하게, 낙망치 말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수 없이 강조했다.


<b>중보기도로 사탄을 직접 결박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요설</b>

그러나 중보기도로 사탄을 결박한다는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런 주장은 복음의 원리와 구조를 왜곡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이미 불건전한 경계해야 할 자들로 공표되었다. 기도가 사탄을 직접 대적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가르치시는 내용이 성경에는 전혀 없다. 성도의 기도가 사탄을 결박하고, 귀신들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직접적인 무기라고 하신 내용이 없다. 기도에 관한 모든 성경의 말씀들은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해지고 강건해지고 성령충만해지기를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기도하는 사람은 영적전쟁의 유리한 자리를 항상 점유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모든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도우심이 임하여 자신들과 교회와 다른 사람들의 신앙과 삶이 강건하게 되기를 비는 내용이다. 성경에 나타난 바울의 기도의 내용을 보자.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3-19)

사도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하나님 은혜을 더욱 충만하게 입어 복음을 더 깊이 깨달아 알고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했었다. 기도는 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뜻과 도우심을 간구하는 수단이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기도로서 하나님께 도우심과 은혜를 간구하셨지 사탄을 결박하는 기도를 하시지 않았다. 기도와는 별도로 그러한 권능을 행하셨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3-17)  

그러므로 참새를 쫓아다니면서 새 총 쏘는 애들처럼 부흥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귀신을 물리치는 기도를 쏘고 다니는 사람들의 신앙은 그릇되었다. 언제나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일 뿐이다. 성도가 하나님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기도가 사탄을 직접 타격하는 무기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과 행복을 방해하는 귀신을 결박하여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가 응답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과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합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서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더욱 기꺼이 응답하실 것이다.

우리가 사도들처럼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직접 명령하고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사도들이 전하는 새로운 계시와 새 복음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음을 보여 사람들이 믿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이적행하는 권능을 주셨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들을 통해 이미 드러난 계시를 믿고 따를 뿐이니 그 점에서 크게 다르다.

여하간 어떠한 경우에도 기도가 사탄을 결박하고 타격하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오해하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언제나 기도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부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도가 직접 사탄을 타격하여 부흥과 변화를 일으킨다는 이해는 바르지 않다. 혹시 그러한 사상이 결부되어 있지는 않나 우려되는 기도운동을 소개한다. ‘여리고기도운동’이라고 하는 기도운동이 워싱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2005년부터 은상기 목사님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도운동인데, 일반 기도와 다른 특징은 매주 토요일 새벽에 워싱턴 DC에 소재하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 사회와 깊은 관련이 있는 7개의 중요장소에서  각각 기도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그 중에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도하는 팀의 모습니다.

<img src="/up/prayer.jpg">

이 기도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사탄을 결박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중요한 장소를 찾아가서 기도하는 것이 전부 미신적이거나 나쁜 것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특정한 곳에서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탄의 영들을 결박한다는 믿음이 있어 보인다.  

첫째, 미국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소 앞에서 매번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그곳에 임하여 미국의 장래를 복되게 하는 중요한 결정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미국을 타락시키기 위해 그곳에서 악하게 장난하는 사탄의 영들을 결박하겠다는 의도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청소년들과 가정의 회복을 위해, 홈리스들을 위해, 지역의 교회들과 주일 예배를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신문에 나온 것을 보니 기도에 관한 귀한 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도로 직접 악령들을 결박한다는 발상이 섞여 있다면 그것 때문에 위험스러운 기도운동이 되어 버린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서 기도하든지 항상 동일하게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므로, 반드시 국회의사당 같은 중요시설 앞에서 기도한다는 것 자체도 기도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높다.  

둘째, 지난 7년간 이 기도운동을 이끌었던 은상기 목사님의 뒤를 이어 이성자 목사님이 이 기도운동의 리더가 되었다는 것도 이 기도운동의 신학적인 성향을 의심하게 만든다. 인터네셔날갈보리교회의 이성자 목사는 미국의 한인교회들 속에서 신사도운동을 전개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신사도운동가를 자신의 교회에 초청하여 부흥회를 열어 그 지역에 그릇된 영향을 미친다는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고, 자신도 뉴욕의 신사도운동 교회인 사랑과 진리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신사도운동가들은 직접 사탄을 결박하는 중보기도를 매우 중요한 사역으로 간주한다. 이성자 목사도 김종필 목사가 이스라엘 회복과 부흥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을 제압하기 위해 시행한 유대 광야지역 땅 밟기 기도(Prayer Walk)에 동참했었다. 이성자 목사가 이 기도운동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다는 사실은 기도로 직접 사탄을 결박한다는 사상이 그곳과 무관하게 보이지 않게 한다.  


<b>중보기도운동은 신앙이 변질된 사람들의 운동</b>

신디 제이콥스는 하나님과 직통으로 대화하는 중보기도를 뿐 아니라 사탄과 직접 싸우는 중보기도도 잘하는 모양이다. 1992년에 피터 와그너는 중보기도에 관한 많은 영향을 미친 「방패 기도」라는 책을 썼다. 중보기도에 관한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 책이다. 그때에는 나도 분별하지 못하고 읽었었다. 그 책의 38-39페이지를 보면 존이라는 사람의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제인이라는 여성이 새벽 2시에 사탄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잠을 깼다는 내용이 나온다. 피터 와그너는 존이라는 사역자를 죽이기 전에 먼저 그의 중보자 제인을 사탄이 공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너무 힘든 싸움이어서 제인은 천사들과 다른 중보자들의 도움을 절규하면서 요청했다. 그때 한 천사가 방으로 들어서면서 흑암의 세력이 물러났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제인에게 또 다른 중보자 신디 제이콥스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디 제이콥스는 제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젯밤 2시 경에 당신의 방에서 엄청난 흑암의 세력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어요. 그 세력이 물러갈 때까지 중보기도로 당신과 함께 싸웠답니다.”

너무나도 그럴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신디 제이콥스는 어떻게 멀리떨어진 제인에게 귀신이 찾아간 것을 알았을까? 정말 중보기도의 은사와 용사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다 귀신에게 미혹되고 귀신의 장난의 도구가 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인생 허물어지는 소리들이다.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매우 많다. 그 중의 하나는 신디 제이콥스가 IHOP의 어떤 집회에서 귀신의 기운에 포로되어 휘청거리고 웅얼거리는 사람들 속에 함께 있었음을 보여주는 앞에서 본 영상이다. 정상인들에게는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인 성도들의 눈에는 천사가 보이지 않는다. 무당이 되거나 미혹의 영에 포로되어야 귀신이 잘 보이고 천사가 자주 보인다. 신디 제이콥스와 중보기도 잘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

1992년에 중보기도라는 비성경적인 사상을 크게 선전한 책을 쓴 피터 와그너도 이미 귀신의 역사에 미혹되어 있었다. 1982년에 빈야드운동을 일으켰던 존 윔버(John Wimber)가 플러신학교의 세계선교학교(School of World Mission)에서 ‘기사와 이적과 교회성장’(Signs, Wonders and Church Growth)이라는 과목을 강의하였다. 피터 와그너도 그 수업을 이끄는 공동강의자였으나 실질적으로 강의를 이끌었던 사람은 존 윔버였다. 존 윔버의 사역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이 그 수업의 내용이었다. 세계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빈야드운동을 목회자들에게 가르치는 최초의 신학교 강의였던 것이다. 피터 와그너도 대부분의 시간을 학생의 자리에 앉아서 존 윔버의 강의를 들었다. 그때부터 피터 와그너의 인생과 신앙이 급속히 변하기 시작했다.  

존 윔버의 강의는 실습과 함께 병행되었다. 자주 치유와 이적을 일으키기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었고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성령의 역사(?)가 강의실에서 일어났다. 빈야드 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인 성령의 기름부으심(anointing)과 그것을 사람이 사람에게 전이하는 임파테이션 현상을 실습하였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탐구해야 할 신학교의 강의실에서 귀신장난이 연구되고 실습되었던 것이다. 피터 와그너도 존 윔버에서 몇 차례 기도(임파테이션)를 받았다. 성령의 기름부음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말로 포장된 가장 더러운 저주가 피터 와그너에게도 1982년 존 윔버의 수업 시간에 임했다. 다음은 그 수업시간의 존 윔버에게 기도, 즉 임파테이션을 받았을 때의 경험을 피터 와그너가 자신의 책 「제 3의 바람」에다 기술한 내용이다.

“굉장한 느낌의 평화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완전히 맥이 풀려 이러다가 강의실 바닥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나는 존 윔버가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방송하듯이 설명하는 소리를 들었다. ‘성령께서 와그너 박사에게 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에게 임한 성령을 보실 수 있습니까?’ 아마 나는 5분정도 거기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존 윔버가 나에게 말하기를 ‘성령께서 당신에게 사역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허락을 받기 전에는 약을 중지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며칠 후에 나는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나의 혈압이 낮아진 데 대해서 놀랐고, 나는 그 동안 나에게서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었다. 주의 깊게 듣고 난 그는 ‘거참 재미있군요. 보통 그런 일은 최면 상태에서 일어나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점차 투약량을 줄여 주었고, 몇 달 후 나는 약을 완전히 끊었다.

이 사건으로 나는 나의 세계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처음에는 회의론자에서 시작된 세계관 변화표는 방관자가 되었다가 결국 참여자가 되기로 결심함으로 끝이 난 것이었다. 나는 병자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을 배워나갔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지 않았지만 용기를 갖고 치유사역을 계속하니 많은 환자들이 치유되었다. 곧 병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일상사가 되었다.”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몸의 기운이 빠지는 현상은 신사도운동가들이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마력이다. 최면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말을 들은 의사도 그 현상이 최면과 같다고 했다. 최면을 일으키는 사람이 손을 대거나 가까이 대화를 걸거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순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고 주거 않거나 눕는다. 그리고 심하면 낄낄거리거나, 웃고, 울고, 구르고, 괴이한 소리(방언?), 그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의 현상도 나타난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질병이 떠나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현상을 일으켜주는 능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말 기가 막히는 사실은 힌두교의 영성수련에서 이와 동일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먼저 쿤달리니 각성이 일어난 구루가 다른 수련자들의 이마 등의 신체부위를 터치하면 그 사람에게서도 쿤달리니 각성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후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일을 일으키는 구루가 된다. 신사도운동가들과 힌두교의 구루들이 역할이 일치하고, 구루들과 신사도운동가들에게 기도를 받거나 접촉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일치한다. 그리고 그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을 하는 것도 일치한다. 신사도운동가들의 기름부으심과 임파테이션이라는 것과 힌두교의 쿤달리니 현상은 너무나도 유사하다.  

존 윔버에게서 기도를 받을 때 피터 와그너에게 몽롱해지는 최면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피터 와그너에게서 짝다리를 잘 교정하는 이적이 생겨났다. 피터 와그너의 유명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자신이 더러워졌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많은 학생들이 그에게서 더러운 영향을 받았고, 어떤 한국 목사는 수업 중에 그에게서 기도를 받고 짝 다리가 치유되었다. 그리고 그 자신에게도 짝 다리를 교정하는 능력이 나타났다. 그도 이후 치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 사람에게서 짝다리가 교정된 경험을 한 사람을 나도 만났다.  

피터 와그너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그런 더러운 능력이 전이되었는지, 그리고 그 신학생들과 지도자들을 통하여 또 얼마나 많은 교인들에게 사탄의 더러운 능력이 들어갔는지 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귀신의 기운에 많이 감염된 교인들이 우리와 함께 섞여 사는 괴로운 시대를 살게 되었다. 만일 어떤 목사를 처음 만나면 그에게 귀신의 기운이 있는지 조심스레 살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중보기도로 사탄을 직접 결박하고 타격할 수 있다면서 소통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서 귀신의 역사가 많이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자신도 속았고, 남들도 속이고, 복음의 진리까지 훼손하는 것이다. 사탄을 직접 결박하는 거짓된 중보기도 운동을 일으킨 피터 와그너가 이미 사탄에게 미혹되어 있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다음의 영상을 보라. 지난 2008년에 피터 와그너가 중심이 되어서 타드 밴틀리라는 사람을 사도로 안수하는 위임식의 장면이다. 맨 처음에 피터 와그너가 등장하여 개회순서를 인도하였고, 그 다음에 다른 거짓 사도 채 안이 나와서 타드 밴틀리에게 안수하여 넘어뜨렸다. 그리고 채 안이 스태이시 캠블이라는 여성을 소개하면서 축사 형식으로 예언하게 하였다. 그 여성의 모습을 보면 흉측한 귀신이 그녀에게서 장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사탄의 장난이었다. 이날 사도로 위임 받은 타드 밴틀리도 불과 수 개 월 후에 또 다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면서 번개같이 몰락했다. 교회의 복음을 더럽히는 이런 가증한 사탄의 장난의 중심축이 피터 와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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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직접 영계로 들어가는 중보기도</b>

중보기도를 부지런히 하면서 운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서 또 하나의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듯이 중보기도로 영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중보기도가 우주선과 같다. 우주인들이 그것을 타고서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것처럼, 중보기도라는 비행접시를 타고서 육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넘나들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우스운 기도인데, 이것이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그럴싸하다.

오래전부터 선지자학교, 사도학교, 중보기도학교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교인들을 특별하게 훈련시키는 큰믿음교회(변승우)라는 곳이 서울에 있다. 많은 논란을 일으키다가 소속했던 예장 백석교단으로 담임목사에게 ‘제명출교’(2009년 94회 총회)라는 한국교회 100년사에서 처음 보는 가혹한 징계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 해에 다른 주요 6개 교단이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이어지더니 금년(2012년) 7월에 또 다시 그 목사가 졸업한 신학교를 운영하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교단)’ 마저도 소속 교회들과 교직자들에게 일체 교류하지 말도록 결정하여 공표하였다.

다음의 영상은 바로 그 교회의 지도자가 성도들을 인도하며 중보기도하는 모습이다. 사고를 당하여 중환자실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그 내막이 너무나도 흥미롭다. 중보기도 비행접시를 몰고 영계로 직접 들어가서 예수의 생명의 능력을 풀어놓고 나오는 중보기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정도의 능력있는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저 교회는 대체 어떤 교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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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분들이 간증하는 것처럼, 중환자실이 닫혀져 있지만 영안에서는 그곳에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으로 바로 가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생명의 주님이 역사할 수 있도록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두 형제님을 위해서 합심하여 영으로, 방언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중환자실로 들어가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이어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주님! 이 시간에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영의 생명을 가지고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이 시간 자연적인 영역에서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주님의 생명을 가지고 능력을 가지고 중환자실로 들어갑니다.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피가 고여있고 췌장이 찢어진 그곳에 우리가 들어갑니다. 우리 형제들에게 손을 얹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뼈들은 붙을지어다! 폐에 고인 피는 빠질지어다!’ ...”  

이러한 기도를 하는 분들은 당연히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어 예루살렘 성전으로 그의 영이 이동하여 그 속에 숨어있는 가증한 우상들과 그것들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 성경의 내용(겔 8:1-18)을 근거로 들고자 할 것이다. 지금도 특별한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능력을 풀어놓고 나오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정말로 어이없는 이야기이고 너무나도 유치하고 황당한 발상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할 수는 없을지라도 중보기도를 잘하는 누군가는 백악관의 회의실로 들어갈 수도 있고,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의 집으로도 들어갈 수도 있고, 교회를 해롭게하는 악인의 몸속으로도 들어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가서  능력이나 권능을 풀어버리고, 예수의 생기를 몰고 가서 북돋아 주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경에서 영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특별계시와 관련되었다. 그들은 계시를 받고 전하는 특별한 일과 관련된 사람들로서 구약의 선지자들, 신약의 사도들, 그리고 교회의 설립과 성경기록과 관련된 일부의 사람들에게서 일어났던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성경의 완성으로 특별계시는 완성되고 종료되었다.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언제나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조명’(illumination)의 시대이다. 성령의 조명은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 성령에 이끌리어 영계를 넘나들거나 어떤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공간을 이동하는 일은 결국 직통계시로 귀착된다. 그러므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어떤 곳으로 이동하여 무엇을 보았다며 예언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귀신의 역사를 따르는 거짓 예언자들로 판명된다. 거짓 예언자 오워가 성령으로 공간을 이동하여 미국 동부해안에 밀려오는 쓰나미를 보았다며 예언하는 영상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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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으로 직접 중환자실로 찾아가서 위기에 빠진 사람에게 예수의 생명의 능력을 풀어놓고 온다면서 중보기를 하는 모습은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올바른 기도를 하려면 먼저 기도를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우리들이 직접 영으로, 또는 어떤 영적인 기운으로, 그리고 천사를 대신 보내는 방식으로 공간을 이동하여 직접 무슨 일을 하게하는 중보기도는 기독교에 없다. 그런 것을 중보기도라고 한다면 속히 무당기도라고 이름부터 바꾸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러한 일을 하신다. 천사도, 생명의 능력도, 치유의 권능도 모조리 예수님께만 속하고, 오직 그의 주권을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은혜를 베푸시도록 간절히 간구할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 겸손할 수밖에 없고, 기도를 바르게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저절로 겸손하게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공간을 이동하여 예수의 능력을 풀어놓고 돌아온다는 중보기도는 기독교의 옷을 입고 등장한 무당의 방술이다. 그들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을 위해 멀리서 사술을 행하고 잘 되게 해 달라고 돈을 받으면 먼 곳에서도 잘 되게 하는 주술을 행한다. 귀신에게 미혹된 사람들을 통해 바로 그런 무속의 사술이 중보기도라는 옷을 입고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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