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동차의 계기판의 수치가 123456마일이 되었습니다. 이 차를 버릴 때가지 다시 이런 유형의 숫자는 등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34567마일까지 쓸 수는 없으니까요. 정확하게 123456마일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1마일이 더 넘어가 버렸습니다. 고속도로 운전 중이었는데, 그나마 아내가 옆에서 상기시켜주지 않았다면 이것도 못 찍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이런 숫자의 배열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단지 이 자동차가 더 이상 이보다 젋어질 수는 없는 것처럼, 나의 인생도 지금보다 더 젊어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 의미있게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 각자의 인생은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못합니다. 기왕이면 더 기도하고, 더 충성하고, 더 헌신하면서 보내야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 같이 생각을 해 보고 싶어서....